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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소식지

no.1    2024.04 프로젝트 준공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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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면 수능리,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나즈막한 시골집 사이로 4층 높이의 건축물이 보인다. 외부에서 바라본 건물은 사선 기둥과 낮은 창으로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4월 오픈식을 하며 화려하게 운영을 시작한 모던클로이스터의 건축 이야기를 담아본다.
​오랜 유학시절 동안 모아둔 1만여장의 LP, 음향적,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하이앤드 오디오를 소장하고 있었다. 건축주는 이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뜻으로 그에 맞는 이상적인 공간을 원하였다. 그들의 오랜 세월이 담긴 애장품들을 현대적인 공간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원하였던 만큼 많은 고민이 담긴 건축물이다.

공간의 중심에 소유한 '파라곤'스피커가 위치했으면 하는 요청 사항이 있었다. 건축가는 이를 반영하여 내부적인 요소로 설계를 확장해 나갔다. '소리'라는 특수한 무형적 요소를 시각적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간을 구성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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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총 4층의 건물로 주거공간과 안내데스크, 음악감상실, 작업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모던클로이스터의 메인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2,3층 공간 [음악감상실]을 살펴본다. 

층은 나뉘어져 있지만 느껴지는 공간감은 하나로 느껴질 것이다. 이는 탁 트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건축주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것이었다. 소리가 울리는 공간이기에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다. 흡음 성격을 띄는 마감재를 사용하여 천장-목재, 벽-스타코를 사용하였다.

내부 공간 양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선기둥이 있다. 이는 내부적 요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와 내부의 연결되는 창 사이에 위치한 사선기둥은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과도한 노출을 조절하여 내부에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사적인 부분을 조절하면서도 열린 구조로 자연이 주는 빛과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진동의 파장으로 퍼지는 소리에도 음향의 디퓨저 역할을 한다.

중심에 자리한 '파라곤'스피커 위로 있는 곡선의 판은 파장되는 소리가 부딪히며 음향이 퍼져나가는 역할을 마치 스피커 내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된다. 여러 소재감을 사용하여 과감하고 독특한 공간을 표현했기에 모던클로이스터에 방문한다면 쉬는 시간 잠시 둘러보며 건축물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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